생각

패닉 바잉(Panic Bying)

평_온 2024. 12. 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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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바잉은 소비자가 재난 또는 재난으로 인식된 상황을 예상하여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제품을 구매하거나, 가격이 크게 오르기 전, 희소성에 대한 품귀 현상을 예상하여 비정상적인 구매 형태를 말한다.

 

대표적으로는 재난이 예상될 때 이런 현상이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자연재해나 전쟁, 최근 발생한 계엄령 등 정상적인 경제 활동에 어려움이 예상되면 사람들은 생필품 등을 쓸어담아버리고 그것을 본 다른 사람들은 초조함에 덩달아 구매를 하기도 한다.

 

몇년 전 코로나가 창궐하던 시기에는 마스크가 그랬다. 그 당시 나 또한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온갖 편의점을 돌아다니고 약국, 마트를 다니며 마스크를 구하기도 했다. 심지어 최고의 선물은 마스크였고 최고의 투자는 마스크 생산 회사에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었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그런 상황을 예상이나 했을까. 

 

이러한 패닉 바잉은 결국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발생할 경우 취약한 계층에게는 매우 치명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돈 있는 사람일수록 이를 투자 가치라고 여긴다. 이는 곧 시간 싸움이 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가치는 매우 높아진다. 누군가에게는 생존의 문제지만 누군가에게는 투자의 기회가 되어버리는 아이러리한 상황이 발생한다.

 

하지만 패닉 바잉의 문제점은 그 이후에 온다. 패닉 바잉이 발생하며 올라간 값어치는 떨어지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에 그 상황을 투자 가치라 판단하고 재산을 쏟아부었지만 패닉 바잉의 원인이 해결될 경우 그 물건들의 가치는 쉽게 떨어진다. 그렇다면 투자한 사람들은 엄청난 리스크를 떠안아야 한다. 코로나 당시 마스크에 투자했던 사람들 중 후반부에 투자한 사람들은 대부분 큰 돈을 투자하였지만 이익보다는 실이 많았던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시장 경제에 특수한 상황인 패닉 바잉은 정상적인 거래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극소수만이 이득을 보고 대부분은 피해만 입게 된다. 이것을 잘 읽는 사람들은 돈을 벌겠지만 이런 특수한 상황을 잘 읽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또한 이것이 선례가 되어 큰 돈을 번 사람들은 위인시 되고 추후 패닉 바잉이 일어날 경우 더 빠른 시간안에 그 가치가 오를 것이고 피해 또한 막심할 것이다.

 

우선적으로 패닉 바잉이 발생하지 않기 위한 정부 차원에서의 대책이 가장 절실하며 틈틈히 경제 공부를 통한 개인적인 대비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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